유럽 최남단 땅끝, 푼타 데 타리파(Punta de Tarifa)

서유럽 이베리아 반도 남부 타리파(Tarifa) 시 근교에 위치한 타리파 섬(Isla de Tarifa, 라스팔로마 섬이라고도 함)은 유럽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이 섬에서도 남부의 끝부분을 ‘푼타 데 타리파(Punta de Tarifa)’로 칭하고 있다. Punta는 Point, 즉 ‘장소의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한국어로 ‘타리파 섬의 끝’으로 해석된다. 즉 유럽의 땅끝마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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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브롤터 해협 위성사진 ©ESA


타리파 섬은 지브롤터 해협의 대서양과 지중해가 만나는 경계의 가장 좁은 부분에 위치해 있는데, 아프리카 대륙과 불과 14km 떨어져 있어서 이곳에서 모로코 해안이 보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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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리파 섬 위성사진


‘타리파’라는 지명의 어원 역시 서기 711년 스페인 남서부를 정복했던 아랍인과 베르베르족의 사령관 타리프 이븐 말릭(Tarif ibn Malik)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북아프리카와 밀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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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3년 지도. 1808년부터 둑길로 본토와 연결되었다.


그런 이유로 베르베르 족의 잦은 침입을 예방하고자 16세기부터 펠리페 2세가 설계한 해안 망루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1811년부터는 등대로 개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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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팔로마스 섬과 등대의 전경


타리파 섬은 과거에는 아프리카로부터 유럽을 지키는 관문이었으며, 등대의 조명을 켠 1813년 이후로는 지브롤터 해협을 항해하는 배들의 수호신 역할을 해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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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워진 섬


스페인 국방부의 소유로 20세기 중반부터 최대 3,000명의 군인들이 주둔하는 군사기지로 기능하였으며, 2001년까지는 신병훈련소로 활용되기도 하였는데 스페인의 병역의무가 폐지되면서 이용가치는 사라졌다. 등대 또한 1993년 무인화되고 마지막 등대지기가 섬을 떠나면서 무인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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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맵에서도 입구에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다.


현재는 폐쇄되었지만 페니키아인들의 카르타고 히포게움 유적이 발견되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상주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침입자에 의한 파괴나 약탈이 잦은데, 최근 등대 내부를 구경하고 폐쇄된 요새와 유적들을 둘러보고자 하는 관광객을 위해 관광안내소 설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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