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사진의 뒷이야기 (53) 1930년, 런던동물원 타조의 돌연사

런던동물학협회의 사진작가였던 프레데릭 윌리엄 본드(Frederick William Bond, 1887~1942)는 런던동물원에 서식하던 다양한 동물들의 사진을 촬영했다.

 

그런데 1930년경, 동물원의 타조 중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죽었고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이 실시되었다. 일반적으로 타조의 먹이는 씨앗, 풀, 열매, 꽃, 곤충 등이지만 뱃속에서는 기괴한 잡동사니가 쏟아져 나왔다.

 

본드는 타조의 위에서 나온 물건들을 모아놓고 정물화처럼 촬영한 사진을 남겼다.

 

그런데 1930년경, 동물원의 타조 중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죽었고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이 실시되었다. 일반적으로 타조의 먹이는 씨앗, 풀, 열매, 꽃, 곤충 등이지만 뱃속에서는 기괴한 잡동사니가 쏟아져 나왔다. 1


판 위에 정렬된 물건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면장갑 3개
– 손수건 3개
– 나무로 만들어진 실패(spool)
– 1/2 페니(Halfpenny) 동전 4닢
– 1프랑 동전
– 파딩(Farthing) 동전
– 닳아서 식별이 되지 않는 동전
– 자전거 밸브 부품
– 부러진 금속 빗
– 나무 조각
– 약 1.8m의 실뭉치
– 알람시계 열쇠
– 여러 개의 작은 금속조각과 와셔
– 약 10cm의 못


특히 마지막 10cm에 달하는 못은 타조의 위에 천공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사인이 되었다.

 

이빨이 없는 타조는 다른 조류들처럼 모래주머니(Gizzard)가 있고, 이곳에서 소화를 돕기 위한 위석(Gastrolith)이라 불리는 돌이나 자갈을 땅에서 섭취한다.

 

그런데 1930년경, 동물원의 타조 중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죽었고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이 실시되었다. 일반적으로 타조의 먹이는 씨앗, 풀, 열매, 꽃, 곤충 등이지만 뱃속에서는 기괴한 잡동사니가 쏟아져 나왔다. 3
▲ 1929년, 런던 동물원의 타조 카트


런던동물원의
 타조는 음식소화를 돕기 위해 야생의 습성대로 땅에 떨어진(혹은 누군가 준) 다양한 물건들을 눈에 보이는 대로 삼킨 것이었지만, 그 와중에 ‘야생에서는 없어야 할’ 기다란 못을 삼킨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그런데 1930년경, 동물원의 타조 중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죽었고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이 실시되었다. 일반적으로 타조의 먹이는 씨앗, 풀, 열매, 꽃, 곤충 등이지만 뱃속에서는 기괴한 잡동사니가 쏟아져 나왔다. 5
▲ 1920년대의 런던동물원 관람객


20세기 초의 동물원은 종의 보존과 동물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시스템보다는 이국적인 동물을 소유하고 인간이 체험한다는 개념이었고, 대중들의 관람의식도 지금보다는 현저히 낮았기 때문에 동물의 주의를 끌기 위해 주머니에 있던 동전이나 잡동사니들을 던지는 일도 많았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