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9일

1913년에 만들어진 박용만의 호랑이 한반도 지도

한반도 지도의 모양은 한국의 경우 식민지배의 기억 탓인지 현대에는 최강의 맹수인 호랑이를 숭상하는 마음이 담겨 지도로 제작되고 있다.

 

실제로 호랑이 지도가 나오게 된 계기도 일본인 지리학자가 “한반도는 토끼 형태”라는 말에 대한 반감으로 나온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호랑이 지도 중에서 방향이 반대쪽으로 그려진 형태도 있는데 아래의 기사를 보면 독립운동가인 박용만(朴容萬, 1881~1928)이 1913년에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한다. 1
▲ 한반도 지도 다양한 버전

 

위 지도 그림 중 좌측에서 두 번째가 1908년 잡지 ‘소년’ 창간호에 실린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이 그린 것으로 ‘최초의 호랑이 지도’로 알려져 있다. 그 옆이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근역강산 맹호기상(槿域江山 猛虎氣像. 김태희 作)’으로 근래 각종 행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반도 지도이다.

 

호랑이 지도 중에서 방향이 반대쪽으로 그려진 형태도 있는데 아래의 기사를 보면 독립운동가인 박용만(朴容萬, 1881~1928)이 1913년에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한다.

 

한반도는 도약 직전의 호랑이. 84년 전 항일독립달력 “햇빛”


– 재일 사학자 최서면(崔書勉)씨 발굴

– 대양(大洋) 겨냥, 웅대한 기개 담아
– 독립혼 상징 안(安) 의사 사진도

– 하와이 신한국보사(新韓國報社)제작, 일제(日帝) 압수령

 

질주 직전에 기를 모으듯 웅크린 호랑이. 바로 그 모습으로 한반도를 묘사한 달력이 84년 전인 1913년에 나와 항일 독립혼을 북돋우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 달력은 독립운동가 박용만(朴容萬, 1881~1928) 선생이 하와이에서 발행하던 신한국보(新韓國報)가 만든 것으로 한일 근대사 연구가 최서면(崔書勉·국제한국연구원 설립자)씨가 최근 일본 외교사료관에서 찾아냈다.

 

호랑이 지도 중에서 방향이 반대쪽으로 그려진 형태도 있는데 아래의 기사를 보면 독립운동가인 박용만(朴容萬, 1881~1928)이 1913년에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한다. 3
▲ 신한국보사(新韓國報社)에 실린 지도

 

이 달력에는 ‘대한전도(大韓全圖)’라는 표기 밑에 지도를 대신한 호랑이가 그려져 있고, 그 위쪽에 「안의사 중근공」이라는 이름과 함께 안중근(安重根) 의사의 사진이 실려있다.

 

호랑이 지도 중에서 방향이 반대쪽으로 그려진 형태도 있는데 아래의 기사를 보면 독립운동가인 박용만(朴容萬, 1881~1928)이 1913년에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한다. 5
▲ 한반도 모양으로 돌려본 모습

 

누가 보더라도 안의사를 독립운동의 거울로 삼아 토끼가 아니라 호랑이와 같은 기개로 민족자주를 되찾자는 뜻이 담겨있음을 읽을 수 있다.

 

최씨는 “한반도는 조선시대에도 호랑이로 상징되곤 했다. 그런데 일본이 19세기 후반 아시아 침략을 꾀하면서 한반도를 토끼상으로 묘사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 메이지(明治) 초기 지리학자 오가와 다쿠지(小川琢治)가 중등학교 지리교과서에 「한반도는 토끼와 같은 모양」이라고 쓴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호랑이 지도 중에서 방향이 반대쪽으로 그려진 형태도 있는데 아래의 기사를 보면 독립운동가인 박용만(朴容萬, 1881~1928)이 1913년에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한다. 7
▲ 2009년 한 단체에서 제작해 출원했다는 호랑이 지도. 박용만 지도를 따라한 형태로 보인다.

 

이 달력은 하와이에서만 배포된 것이 아니다. 그해 1월 29일 하얼빈 주재 일본 총영사가 만주 지역에 나돌던 이 달력을 압수, 본국 외무성에 보내면서 「불온 달력 색출」 건의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건의서(상신서)는 “이 불온한 달력의 인쇄 및 발송을 금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선의 반일 분자들이 이토(伊藤·이토 히로부미) 공을 살해한 안중근 같은 악한을 스승으로 여기는 풍조가 널리 퍼지고 있으니 이를 서둘러 막지 않으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7.01.04 동아일보. 배인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