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MBC 국가소개 이미지 정리 – 3편
21. 인도(Republic of India)
고대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 서남아시아의 중심, 인도
인도 영토가 북부 일부만 줌인되면서 ‘서남아시아의 중심’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또 ‘중심’이란 표현을 지정학적으로 중앙이란 뜻이 아닌 ‘지역의 패권국가’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면 다른 국가를 배려하지 못한 현대국가개념상 옳지 못한 표현이다.
※ 외교부 공식 서남아시아는 네팔, 몰디브,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이다.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인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지마할(Taj Mahal).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부인을 위해 지은 건물로 1653년 완공하였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두 번째 이미지: 2011년 9월 15일,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Ahmedabad)에서 힌두교 두르가 여신을 기리는 ′나브라트리 축제′ 준비를 위한 전통무용 가르바(Garba) 공연 중 무희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다. 2011년 나브라트리 축제는 9월 28일부터 9일간 열렸다. 【사진: AP Photo/Ajit Solanki】
22. 인도네시아(Republic of Indonesia)
세계 최다, 1만 8천여 개의 섬나라, 인도네시아
GPS 아이콘이 말레이시아 영토를 가리키는 오류를 저질렀다.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있는 힌두교 사원 중 최대 규모인 프람바난 사원(prambanan temple)의 모습. 856년에 완공되었으며 199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두 번째 이미지: 몰디브 홀리데이 아일랜드 리조트&스파(Holiday Island Resort Spa)의 모습. 다른 나라의 이미지를 잘못 사용한 것.
▲ 세 번째 이미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위치한 8세기경 지어진 보로부두르 사원(borobudur temple) 불교유적의 모습. 세계에서 가장 큰 절로 199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3. 우간다(Republic of Uganda)
빅토리아 호수, 아름다운 자연, 우간다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아프리카의 호수 중 가장 큰 빅토리아호(Lake Victoria)의 모습. 우간다, 탄자니아, 케냐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호수 내의 도서 영유권을 놓고 분쟁이 잦은 곳이다.
▲ 두 번째 이미지: 우간다 브윈디 천연 국립공원(Bwindi Impenetrable National Park)의 모습. 우간다 남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뛰어나 1994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세 번째 이미지: 탄자니아 루아하 국립공원(Ruaha National Park)에서 코끼리들이 그레이트 루아하 강(Great Ruaha River)을 건너는 모습. 1964년에 국립공원이 된 곳이다. 잘못 사용된 이미지. 【사진: Andrew Molinaro】
24. 우크라이나(Ukraine)
크림반도, 유럽의 대표적인 곡창지대,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의식해서인지 분쟁지역인 크림반도를 삭제한 지도를 사용하였다. 그럴 거라면 국가 수식어에 ‘크림반도’는 왜 넣었을까. 영토분쟁지역이라는 의미로 넣었다면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 어울리지 않는 사용이다.
※ 한국은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인정하고 있다.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2012년 6월 11일, 유로 2012 D조 예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안드리 세브첸코(Andriy Shevchenko)가 두골을 터뜨리며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환호하는 모습. 【사진: REUTERS/Eddie Keogh】
▲ 두 번째 이미지: 우크라이나의 흑토지대 초르노젬(Chernozem, 기름진 검은색 흙을 가리키는 용어)의 모습. 농업에 적합한 흙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예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했다.
▲ 세 번째 이미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문제의 장면.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손꼽히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나라 소개로 집어넣은 모습이다.
당시 사고를 덮기 급급했던 소련은 타스 통신사 소속의 사진기자 볼로디미르 레픽(Volodymyr Repik), 이고르 코스틴(Igor Kostin), 발레리 주파로프(Valery Zufarov) 3인만 입장시켰다. 이중 볼로디미르 레픽과 발레리 주파로프는 방사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고, 이고르 코스틴도 관련 질환으로 고통을 받다가 2015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문제의 체르노빌 원자로 4호기의 사진을 찍은 볼로디미르 레픽은 ‘만약 지금 이 사고가 일어났다면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죽기 몇 주 전 AP기자 에프렘 루카츠키(Efrem Lucatsky)에게 남겼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아픈 기억과 관련 질환으로 죽어간 기자의 고통이 담긴 사진을 MBC는 국가 소개 이미지로 사용한 것. 【사진: AP/Volodymyr Repik】
25. 우즈베키스탄(Republic of Uzbekistan)
실크로드의 길목, 낙농업 발달,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2020년 산업구조에서 농업의 비중이 28.6%로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국가기간산업이다.(한국 2~3%). 하지만 여타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해 아직까지는 비중이 높은 것일 뿐이다.
보통 ‘낙농업이 발달되었다’는 수식어가 붙는 나라는 유럽 국가들로 저장유통시설이 우수한 나라들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자국 낙농업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유 생산량이 2020년 기준 약 1,000만 톤이긴 하지만(한국 200만 톤), 저장유통시설 미비로 인해 생산성이 낮아지거나 유통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진다. 즉 ‘낙농업 발달’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TV 타워 전망대에서 찍은 도시 전경의 모습. 중앙에 보이는 곳은 2002년 8월 31일 설립된 타슈켄트 정치탄압 희생자 박물관(Museum of Victims of Political Repression in Tashkent)으로 소련 정부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곳이다.
▲ 두 번째 이미지: 2009년 8월 31일,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독립 기념일 행사에서 우즈베키스탄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는 모습. 【사진: AP Photo/Anvar Ilyasov】
26. 우루과이(Oriental Republic of Uruguay)
농목축업 발달, 남미에서 경제가 가장 안정, 우루과이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2018년 6월 30일,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환호하는 모습 【사진:REUTERS/Murad Sezer】
▲ 두 번째 이미지: 칠레 예술가 마리오 이라라자발(Mario Irarahzabal)의 조각품 ‘라 마노 푼타 델 에스테(La Mano de Punta del Este)’의 모습이다. 우루과이 남동부에 있는 푼타 델 에스테(Punta del Este)의 라 마노(손)이라는 뜻. 1982년 2월 완공된 이후 우루과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 세 번째 이미지: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의 팔라시오 살보(Palacio Salvo). 1928년에 완공된 건물로 한때 남미에서 가장 높은 건물(95m)이었다.
27. 영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셰익스피어와 해리 포터, 영국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영국 왕실의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의 모습.
▲ 두 번째 이미지: 2015년 4월 30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윈저성의 웰시 가드 근위보병연대 100주년 행사에 참여한 모습.
▲ 세 번째 이미지: 영국 런던 시내를 흐르는 템즈 강의 타워브리지(Tower Bridge). 1894년에 완공한 다리로 런던의 랜드마크이다.
28.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ritish Virgin Islands)
사탕수수 농업과 관광업 발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버진 고르다(virgin gorda) 섬의 해변 ‘더 베쓰(The Baths)‘의 모습.
▲ 두 번째 이미지: 아름다운 애너가다섬(Anegada) 근해의 모습. 토르톨라 섬에 이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8.5m 정도로 매우 평탄화 되어 있는 게 특징.
29. 에콰도르(Republic of Ecuador)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갈라파고스 땅거북(Galápagos tortoise)의 모습.
▲ 두 번째 이미지: 에콰도르 키토 근교에 있는 시우다드 미타드 델 문도(Ciudad Mitad del Mundo, 세계의 중심). 1736년에 프랑스 특지협회인들이 적도를 발견한 기념으로 세운 30m의 기념탑이다. 하지만 현대 기술로 판독한 결과 실제적도는 이곳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240m 떨어져 있다.
▲ 세 번째 이미지: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의 화산섬 바르톨로메 섬(bartolomé island)에서 갈라파고스 제도를 바라본 모습.
30. 이집트(Arab Republic of Egypt)
고대 이집트 문명, 수에즈 운하, 이집트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이미지: 기자의 대스핑크스(Great Sphinx of Giza)의 모습. 기원전 25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며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조각상이다.
▲ 두 번째 이미지: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기자의 대피라미드(Giza pyramid complex)의 모습. 기자의 피라미드 중 가장 크고(약 146.5m) 오래된 것(기원전 2500년대)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다.
▲ 세 번째 이미지: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황금 데스마스크의 모습. 1925년에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발견하였으며 이집트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