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중반, 경성의 떡집
1925년~1927년 사이에 경성에서 촬영된 한 가게. ‘떡‘이라고 적힌 마름모 모양 종이와 ‘대추인절미‘라는 글자가 적힌 천으로 떡집임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카메라 쪽을 바라보고 있고, 떡집 주인은 찰떡에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을 찍은 이는 영국의 사진작가 제임스 디어든 홈즈(James Dearden Holmes, 1873~1937)로 그는 1925년부터 1927년까지 3년간의 세계여행에 나섰다.
이 여행 중 제임스 디어든 홈즈는 1926년 2월 13일에 홍콩에서 음력설을 보냈고, 1926년 2월 24일에는 여객선을 타고 상하이에 도착했다. 홈즈가 언제 조선을 방문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중국을 방문한 1926년 무렵에 가까운 경성도 여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