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에 저항한 영화감독이 촬영한 1939년의 독일

독일의 영화감독이었던 에리히 엥겔(Erich Engel)은 나치의 선전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피하고자 코미디 영화를 주로 제작하였다.

 

에리히 엥겔이 1935년 오스트리아에서 제작한 ‘누르 아인 코뫼디안트(…nur ein Komödiant)’에는 폭정에 저항하는 농민들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군 장교가 거부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이를 통해 나치의 전체주의와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그의 사상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아래는 1939년 에리히 엥겔 감독이 촬영한 2차 대전 개전 전후의 독일이다. 1
▲ 에리히 엥겔(Erich Engel, 1891~1966)과 영화 ‘…nur ein Komödiant(1935)’

 

아래는 1939년 에리히 엥겔 감독이 촬영한 2차 대전 개전 전후의 독일이다.

 

전체주의가 휩쓸고 있던 독일이지만 그가 촬영한 사진 속에는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는 ‘개인’의 자유로운 모습이 주로 담겨있다. 아마도 그가 보고 싶었던 조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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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바이센제(Weißensee) 호숫가의 피서객들을 찍어주고 있는 에리히 엥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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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동부 교외에 있는 뮈겔제(Müggelsee) 호숫가에서 여성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면적 기준으로 베를린의 호수 중 가장 큰 곳으로, 2013년 12월 국제천문연맹(IAU)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호수에 뮈겔제 호수의 이름을 따서 ‘뮈겔 라쿠스(Müggel Lacus)’라고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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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을 데리고 호숫가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는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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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8년 4월 1일부터 시행된 도시계획에 따라 재개발되고 있는 베를린의 공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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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의 새로운 도시계획에 따라 철거된 오래된 건물의 창문들이 마르가르텐 거리(Margaretenstraße)를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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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스톡 엔지니어링(R. Stock & Co.) 공장에서 근로자를 위한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다. 지휘자는 빌헬름 푸르트벵글러(Wilhelm Furtwängler, 1886~195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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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의 대피소로 보이는 통나무 오두막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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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비텐베르크 광장(Wittenbergplatz)에서 거리의 음악가가 공연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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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경찰의 날을 맞아 새로운 제복을 착용한 독일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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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어가르텐 공원(Großer Tiergarten)의 호숫가를 산책하고 있는 가족단위의 시민들. 1939년 이 공원의 중심에 베를린 전승기념탑(Berliner Siegessäule)이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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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어가르텐 공원의 야외테이블에서 감브리누스(Gambrinus) 맥주를 마시고 있는 독일 남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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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에서 열린 미용대회에 참가한 모델의 화려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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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호페가르텐(Hoppegarten) 경마장에서 열린 패션쇼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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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호페가르텐 경마장에서 모델들이 새롭게 출시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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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예비군 병원의 부상자들을 위문하는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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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들이 베를린 예비군 병원의 부상자들에게 꽃을 전달하고 위로 음악을 연주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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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트장에 놀러 온 가족들. 한 남성이 딸 혹은 손녀로 보이는 소녀에게 스케이트화를 신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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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의 스케이트장에서 엄청난 인파가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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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트장을 방문한 노인이 손자로 보이는 아이에게 스케이트화를 신겨주고 있다.

아래는 1939년 에리히 엥겔 감독이 촬영한 2차 대전 개전 전후의 독일이다. 41
 페르히(Ferch) 마을로 가는 유람선을 탄 관광객들. 20세기 초에 페르히 마을은 관광지로 크게 성장했지만, 2차 대전 말기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공습을 회피하려는 베를린 시민들의 피난처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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