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짧은 비행기 운항 노선

세계에서 가장 짧은 운항 노선

 

스코틀랜드의 항공사인 로건에어(Loganair)는 1967년 9월부터 고작 2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기 운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이 비행시간은 ‘가장 오래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비행예정시간은 1분 30초로 안내되고 있으며, 기류와 날씨의 상태에 따라서는 53초(최단 기록)까지 단축될 수도 있다고 한다. 지하철 한 정거장을 이동하는 정도의 시간이 총 비행시간인 셈이다.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공인된 이 노선은 스코틀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오크니 제도(Orkney Islands)에 있는 웨스트레이섬(Westray)과~파파웨스트레이섬(Papa Westray)을 오가는 2.7km의 구간으로 요금은 17파운드(한화 약 27,000원)이다.

 

스코틀랜드의 항공사인 로건에어(Loganair)는 1967년 9월부터 고작 2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기 운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1
▲ 노선이 운영중인 위치

 

짧은 비행 덕에 얻어지는 가장 큰 이점은 오크니 제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지형을 이륙부터 착륙할 때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기내식이나 음료수 같은 서비스는 전혀 제공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스코틀랜드의 항공사인 로건에어(Loganair)는 1967년 9월부터 고작 2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기 운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3
▲ 상공에서 다 볼 수 있는 운항 노선


로건에어의 책임자인 필 프레스턴(Phil Preston)은 “이 노선은 전 세계 항공여행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코스이며, 지역사회인 오크니 섬에 제공하는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이 운항노선은 파파웨스트레이섬에 있는 고고학적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응급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만약 이 노선이 사라진다면 배를 이용해야 하는데, 소요시간은 25분으로 늘어난다.

 

스코틀랜드의 항공사인 로건에어(Loganair)는 1967년 9월부터 고작 2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기 운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5
▲ 파파웨스트레이섬의 공항 터미널

 

실제로 지난 2009년에 두 섬 사이를 운항하던 정기여객선이 유지 보수 문제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자 로건 에어는 지역의 중학생들을 실어 나르며 스쿨 비행기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하였다. 로건 에어는 2013년 경쟁입찰을 통해 운항권을 따내며 현재까지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항공사인 로건에어(Loganair)는 1967년 9월부터 고작 2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기 운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7
▲ 이 노선에서 사용되는 Britten-Norman BN-2 Islander 기종은 내구성이 좋아 변덕스러운 스코틀랜드 날씨에 적합하다.

 

이처럼 단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항공노선’이라는 타이틀을 억지로 구색처럼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공공서비스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웨스트레이~파파웨스트레이 노선의 존재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 짧은 영상으로 비행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운항 노선

 

현재 운영중인 세계에서 가장 긴 정기 운항 노선은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이 미국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 Airport)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Singapore Changi Airport)을 에어버스 A350-900ULR 기종으로 논스톱 직행하는 15,349km 구간(SQ23)이다.

 

이 노선은 2020년 11월 9일부터 취항하였으며, 비행시간은 무려 18시간 50분에 달한다. 심지어 악천후를 피하거나 분쟁지역을 우회하게 되면 실제 비행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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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항공의 SQ23/SO24편은 기상 상황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는데, 왕복 시 방향이 달라지면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노선이다.

 

이보다 긴 노선은 타히티의 파아아 국제공항(Fa’a’ā International Airport)과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Paris Charles de Gaulle Airport)을 직행하는 에어 타히티 누이(Air Tahiti Nui)의 15,715km 구간(비행시간 16시간 20분)이 있었으나 2020년 4월 19일에 폐항되며 역사상 가장 길었던 정기 운항 노선으로 남았다.

 

타히티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는 가장 긴 국내선 운항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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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긴 정기 운항 노선이었던 TN64/THT64편.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제선의 중간 기착을 금지하자 만들어졌다.


‘기착지가 있는 직항 항공편’의 경우는 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내린 후, 목적지인 런던 히스로 공항(Heathrow Airport)에 도착하는 17,176km가 현재 가장 긴 운항 노선이다.(비행시간 23시간 55분)

 

한편 일회성으로 비행한 가장 긴 운항 기록은 2005년 11월 9일에 Baby Blue 2 시연기가 8명의 승무원과 27명의 승객을 태우고 홍콩에서 런던까지 21,602km(비행시간 22시간 42분)를 비행한 기록이 있다.

 

또 가장 길었던 비정기 유료 운항은 2021년 3월 28일에 서울 인천국제공항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간을 보잉 B787-8(P4-787) COMLUX 전세기로 비행한 것으로 19,483km(비행시간 20시간 19분)를 비행했다.

 

스코틀랜드의 항공사인 로건에어(Loganair)는 1967년 9월부터 고작 2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기 운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13
▲ 인천국제공항에서 미니스토로 피스타리니 국제공항까지 비행한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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