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계단식 2층 버스 ‘이카루스 695(Ikarus 695)’

1985년 모스크바 박람회에 출품된 헝가리 버스제조업체 이카루스(Ikarus)의 ‘이카루스 695(Ikarus 695)’버스는 주행 중인 외관만 보면 평범한 굴절식 2층 버스로 보인다.

 

1985년 모스크바 박람회에 출품된 헝가리 버스제조업체 이카루스(Ikarus)의 '이카루스 695(Ikarus 695)'버스는 주행 중인 외관만 보면 평범한 굴절식 2층 버스로 보인다. 1


하지만 하차 시에 변신(?) 하는 모습은 지금 봐도 신기한 형태를 보여주는데, 마치 119 특수차량처럼 전면이 분리되며 계단이 솟아 나오는 것.

 

1985년 모스크바 박람회에 출품된 헝가리 버스제조업체 이카루스(Ikarus)의 '이카루스 695(Ikarus 695)'버스는 주행 중인 외관만 보면 평범한 굴절식 2층 버스로 보인다. 3
▲ 유압장치가 계단을 밀어올리고 있다.

 

이 버스는 이륙 대기 중인 항공기에 따로 탑승교(보딩 브리지)를 연결할 필요 없이 승객을 태운 이카루스 695가 그대로 항공기 출입문에 밀착한 다음, 상부로 솟아오른 계단을 통해 탑승하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공항 셔틀버스(airport shuttle bus)였다.

 

1985년 모스크바 박람회에 출품된 헝가리 버스제조업체 이카루스(Ikarus)의 '이카루스 695(Ikarus 695)'버스는 주행 중인 외관만 보면 평범한 굴절식 2층 버스로 보인다. 5
▲ 이카루스 695 버스의 개념도


또한 버스 아래쪽에 실린 승객들의 짐은 자동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항공기에 실리는 간편하고 안전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1985년 모스크바 박람회에 출품된 헝가리 버스제조업체 이카루스(Ikarus)의 '이카루스 695(Ikarus 695)'버스는 주행 중인 외관만 보면 평범한 굴절식 2층 버스로 보인다. 7
▲ 기능을 시연하는 이카루스 695. 측면에 ‘이동식 공항 탑승교(Airport Mobile Bridge)’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Ikarus 695 제원

길이: 17.93m

폭: 2.5m

높이: 3.8m

최대 속도: 90km/h

무게: 15,450kg

승객 수: 110

사다리 높이: 4.8m

사다리 폭: 1.3m

 

1985년 모스크바 박람회에 출품된 헝가리 버스제조업체 이카루스(Ikarus)의 '이카루스 695(Ikarus 695)'버스는 주행 중인 외관만 보면 평범한 굴절식 2층 버스로 보인다. 9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실현해 내는 것으로 업체의 기술력은 물론 대단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데, 실제로 1895년 설립된 이카루스는 헝가리 공산주의시대(1948~1989) 동안 동구권의 버스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1985년 모스크바 박람회에 출품된 헝가리 버스제조업체 이카루스(Ikarus)의 '이카루스 695(Ikarus 695)'버스는 주행 중인 외관만 보면 평범한 굴절식 2층 버스로 보인다. 11
▲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카루스 695


전성기에는 연간 14,000대의 버스를 생산하면서 왕으로 군림하던 이카루스였지만, 공산주의의 붕괴와 함께 주요 고객들의 주문이 갑작스럽게 취소되자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후 몰락을 거듭하던 이카루스는 1999년 프랑스 이베코 버스(Iveco Bus)에 팔렸지만 결국 2000년에 폐쇄가 결정되었고, 2003년 10월에는 마지막 버스를 출고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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