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모양이 비슷한 나라 ⑪

 

카타르(State of Qatar)

■ 적갈색을 베이스로 깃대 쪽에 백색이 위치한다. 두 색상은 여타 국기들처럼 선이 아닌 9개의 톱니모양으로 분리되어 있다.

 

■ 백색은 평화를, 적갈색은 19세기 후반의 여러 전쟁에서 흘린 피를 의미하며 9개의 톱니 문양은 카타르가 영국과 맺은 조약에서 페르시아 만의 아홉 번째 수장 국가임을 의미한다.

 

■ 외국에서는 카타르의 국기를 아래와 같이 일반 국기와 비슷한 비율로 표시하지만, 실제 가로세로 비율은 맨 위의 국기처럼 28:11로 매우 납작한 형태이다.

 

▲ 세계 각국에서 표시하는 카타르 국기

■ 카타르의 국기는 ‘높이보다 폭이 두 배 이상 긴 세계에서 유일한 국기‘이다. 그런 이유로 카타르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올림픽에서 사용할 3:2 비율의 국기를 제출해야 했다.

 

■ 지금과 유사한 패턴을 가진 적색과 백색의 국기는 1855년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카타르 레드’로 불리는 현재의 적갈색으로 채택되었고, 비율만 조금 다를 뿐 현재의 국기와 거의 유사한 국기가 1949년부터 사용되었다. 현재의 국기는 1971년 7월 9일에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 카타르 국기 변천사

 

바레인(Kingdom of Bahrain)

■ 적색과 백색이 5개의 톱니 문양으로 분리되어 있다. 적색은 국기 전체의 67.5%를 차지한다.

 

■ 5개의 톱니는 이슬람교의 다섯 기둥, 즉 수니파 무슬림이 반드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행동양식(신앙고백, 기도, 자선, 금식, 성지순례)을 의미한다.

 

■ 얼핏 카타르 국기와 유사해 보이지만 톱니의 개수와 색상 차이 외에도 가로세로 비율(5:3)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국기의 비율로 표기하는 카타르의 국기와는 혼동되기가 쉽다.

 

■ 1820년 이전에는 적색으로만 된 깃발을 사용하다가 백색이 추가되었지만 이웃나라인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아지만(Ajman), 두바이(Dubai)의 국기와 유사하여 28개의 톱니를 추가했다. 이후 8개로 수정(1972년) 하였다가 2002년 2월 14일에 바레인 왕국이 되면서 현재의 국기가 제정되었다.

 

▲ 바레인 국기 변천사

■ 2002년 제정된 국기 법령에 따라 왕실 깃발을 따로 가지고 있다. 바레인의 왕실 깃발은 왕궁, 정부 청사, 공공시설, 대사관, 해외 영사관, 바레인 선박 등에 게양되어야 한다.

 

▲ 바레인 왕실 깃발

■ 국기법을 어길 경우 100디나르(한화 약 43만 원)의 벌금, 혹은 최대 징역 1개월이 주어진다. 법령을 위중하게 어겼을 경우에는 두 가지 처분을 모두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