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02일

역사적인 사진의 뒷이야기 ② 유대인 사진기자를 노려보는 괴벨스

1933년 9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연맹 총회에 참석한 나치의 국민계몽 선전장관 괴벨스는 LIFE지의 사진작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Alfred Eisenstaedt, 1898~1995)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미소를 짓고 있었다.

 

1933년 9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연맹 총회에 참석한 나치의 국민계몽 선전장관 괴벨스는 LIFE지의 사진작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Alfred Eisenstaedt, 1898~1995)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미소를 짓고 있었다. 1
▲ 요제프 괴벨스(Joseph Goebbels)


하지만 아이젠슈타트의 말에 따르면, 사진작가인 그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찍힌 사진에서는 경직된 자세와 노려보는 모습으로 적개심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모습이다.

 

1933년 9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연맹 총회에 참석한 나치의 국민계몽 선전장관 괴벨스는 LIFE지의 사진작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Alfred Eisenstaedt, 1898~1995)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미소를 짓고 있었다. 3
▲ 확연히 달라진 표정


1985년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가 출간한 자서전 ‘Eisenstaedt on Eisenstaedt: A Self-Portrait’에서 그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괴벨스가 호텔 잔디밭의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눈치채지 못하게 멀리서 사진을 한차례 찍었고, 나중에 보좌관과 경호원에게 둘러싸인 테이블에서 그를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끔찍했다.”

 

“괴벨스는 증오로 가득 찬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훨씬 적개심이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증오에 찬 눈으로 나를 노려보며 기를 죽이려고 했지만 나는 기죽지 않았다. 기자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있으면 공포를 모르기 마련이니까.”

 

1933년 9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연맹 총회에 참석한 나치의 국민계몽 선전장관 괴벨스는 LIFE지의 사진작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Alfred Eisenstaedt, 1898~1995)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미소를 짓고 있었다. 5
▲ 같은 장소에서의 또 다른 사진들


하지만 사실 괴벨스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가 유대인이라는 걸 알아봤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통성명을 했거나 명찰 같은 것이 부착되어 있었다면 이름을 통해서 알았겠지만 그랬다는 서술도 없다.

 

1933년 9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연맹 총회에 참석한 나치의 국민계몽 선전장관 괴벨스는 LIFE지의 사진작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Alfred Eisenstaedt, 1898~1995)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미소를 짓고 있었다. 7 
▲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는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에서 키스를 나누는 수병과 간호사’를 찍은 기자이다.


물론 괴벨스가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이 있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때의 상황은 무작정 카메라를 정면에서 들이대는 무례한 기자에게 불쾌했거나 단순히 렌즈를 보며 긴장한 표정을 지은 것에 불과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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