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이의 모험 – 출발편 (4) / 어린이신문 1945.12.22.

- 대머리 박사: 내가 만들어낸 ‘텔레비전’이란 것이오. 변변치 않은 선물이지만 가지고 가시오.
복남: 고맙습니다 대모테 할아버지. 잘 가지고 다니겠습니다. ※대모테: 대모갑(玳瑁甲, 바다거북의 등껍질)으로 만든 안경테를 말한다.

- 대머리 박사: 설설아! 너 복남군을 모시고 이것 좀 가져다 드려라.

- 복남: 설설이 떨어트리면 큰일나우. 조심허우 조심조심!
설설이: 염려 마세요! 영치기! 영치기!

- 복남: 자 우리 오늘은 이 선물을 가지고 여기서 자기로 하자.

- 복남: 바둑아 곤하지!? 얼른 들어가서 자자. 그래야 내일 일찍 일어나지.

- 복남: 참 우리 자기 전에 ‘텔레비전’ 좀 틀어놓고 대모테 할아버지하고 얘기 좀 해볼까.

- 대머리 박사: 아 복남군! 여태 자지 않고 있소? 먼 길에 아무쪼록 몸조심해서 잘 들어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