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파리의 위장'(Le Ventre de Paris)이라 불린 시장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Émile Zola, 1840~1902)의 소설을 모아놓은 시리즈인 루공마카르 총서(Les Rougon-Macquart) 중 세 번째 작품인 ‘파리의 위장(Le Ventre de Paris, 르벤트르드 파리)’은 19세기 파리 중심부의 식품시장인 ‘레 알(Les Halles)’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은 수도 파리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사람의 인체에 빗대어 ‘파리의 위장(배)’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그만큼 거대하고 복잡한 곳으로 해당 시기의 랜드마크였다.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Émile Zola, 1840~1902)의 소설을 모아놓은 시리즈인 루공마카르 총서(Les Rougon-Macquart) 중 세 번째 작품인 '파리의 위장(Le Ventre de Paris, 르벤트르드 파리)'은 19세기 파리 중심부의 식품시장인 '레 알(Les Halles)'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
▲ 에밀 졸라(좌)와 소설 ‘르벤트르드 파리'(우)

 

소설은 1851년 프랑스 쿠데타에 휘말린 노동자 계급 출신의 정치범이 ‘레 알‘의 시장에 취직한 상황에서 부자와 가난한 자들이 대립하는 모습을 통해 시장의 삶과 빈자들의 고통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20세기 초반, 분주했던 ‘레 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Émile Zola, 1840~1902)의 소설을 모아놓은 시리즈인 루공마카르 총서(Les Rougon-Macquart) 중 세 번째 작품인 '파리의 위장(Le Ventre de Paris, 르벤트르드 파리)'은 19세기 파리 중심부의 식품시장인 '레 알(Les Halles)'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3
▲ 1900년경, ‘레 알’ 입구의 노점상들과 오가는 파리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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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 경, 파리 중심부의 노천시장 ‘레 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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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대, 판매할 물건들이 시장으로 공급되는 구역의 분주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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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대, 시장의 상인과 시민들이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당시 여성들의 헤어스타일과 남성들의 필수품이었던 모자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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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대, 식품시장 ‘레 알’의 가득 쌓인 상품들과 거래로 활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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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대, 시장의 주류 상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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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 분주한 시장 사이로 무거운 곡물을 나르는 노동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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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대, 해산물 노점에서 똑같은 옷을 차려입은 상인들이 물건을 진열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Eugene At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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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5년, 시장거리의 쓰레기와 낙엽을 치우고 있는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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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 힘든 카메라가 보이자 사람들이 모여 포즈를 잡고 있다. 한 꼬마가 들고 있는 팻말을 통해 1906년 ‘레 알’시장의 기념품(souvenir) 판매업소 앞에서 촬영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진: Paul Po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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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꽃을 팔던 상인들이 꽃다발을 하나씩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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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꽃을 파는 노천의 시장들. 10상팀(centime) 짜리 우표가 붙어있는 엽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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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Baille Frères라는 해산물 상점의 종업원과 운영자들이 모두 모여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 Paul Po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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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과 가재를 판매하는 해산물 가게의 상인을 담은 컬러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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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바나나, 파인애플, 아스파라거스 등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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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다양한 지즈를 판매하는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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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육류를 판매하는 곳에서 검사관들이 가공된 육류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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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거리에 넘쳐나는 쓰레기를 모아 마차에 담는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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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년, 해산물 코너. 상인은 모두 여성들이고 고객은 정장에 모자까지 착용한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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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 넓은 노동자가 와인 창고 앞에서 일을 하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Octave Maury는 지금도 판매 중인 와인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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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8년, ‘레 알’의 전경. 30여 년 전과는 달리 마차가 자동차로 바뀌었고, 자동차가 늘면서 도로도 아스팔트로 포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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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8년, 시장의 거리에서 노인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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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 알’의 실내 통로 모습. 내부 공사를 위해 철근을 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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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대거 출동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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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물건을 팔고 내놓은 박스들을 수거해가고 있다. 가득 쌓인 박스들이 시장의 분주함을 대변해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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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레 알’의 채소가게에서 한 주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 1900년대와는 달리 여성 손님이 많은 것이 달라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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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되는 ‘레 알'(좌), 새롭게 들어선 ‘포럼 데 알'(우)

 

‘레 알’은 1971년 도시 재개발과 함께 철거되었고, 지금은 매일 15만 명이 방문하는 현대적인 쇼핑몰인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이 들어섰다. 노천시장이었던 과거의 ‘레 알’과는 달리 포럼 데 알은 지상 1층, 지하 4층으로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진짜 ‘위장‘처럼 도시의 내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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