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속인 사진 (14)

리시스트라타의 ‘잊혀진 사원’


아래 사진은 ‘리시스트라타의 잊혀진 사원(Forgotten Temple of Lysistrata)’이라는 제목으로 한때 화제가 되었지만 경계선 부분 등을 조금만 관찰하면 합성사진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눈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포르투갈의 버려진 고대 사원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1

 

하지만 한눈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포르투갈의 버려진 고대 사원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실상은 이탈리아 로마의 판테온 신전(Pantheon)과 포르투갈 알가르브(Al-Gharb)에 있는 베나길 동굴(Benagil Cave)을 절묘하게 합성한 것이다.

 

하지만 한눈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포르투갈의 버려진 고대 사원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3
▲ 판테온 신전(좌), 베나길 동굴(우)

 

호빗이 된 올랑드 대통령

 

2013년 3월 1일, 프랑수아 올랑드(François Hollande)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농구팀에게 레지옹 도뇌르 훈장(Legion of Honour)을 수여했다.

 

이때 센터였던 산드린 구루다(Sandrine Gruda)에게 시상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SNS와 각종 사이트에 퍼져나가며 조롱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한눈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포르투갈의 버려진 고대 사원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5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너무 심한 키 차이로 인해 쉽게 가짜임을 파악할 수 있지만, ‘단신으로 유명한 정치인과 장신의 농구선수라면 가능한 그림이다’라는 생각이 작용하면서 실제 사진으로 여겨져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다.

 

다만 실제로도 올랑드 대통령(169cm)과 산드린 구루다(194cm)의 키 차이는 꽤 있는 편이다. 거기에다 하이힐까지 더해졌으니 30cm 이상이었겠지만 위 사진과 같이 ‘아예 다른 종’ 수준의 차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눈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포르투갈의 버려진 고대 사원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7
▲ 실제 사진은 합성사진 수준만큼의 차이는 나지 않는다.


이 모습은 올랑드를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실처럼 믿어졌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이후에도 여전히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패스트푸드 문신남

 

아래 사진 속에는 한 남성이 해변에 앉아 무언가를 먹고 있는데, 몸에는 온갖 패스트푸드의 로고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남성의 뚱뚱한 몸 때문에 처음에는 실제 있을법한 모습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한눈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포르투갈의 버려진 고대 사원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9


하지만 문신들이 모두 보이는 쪽에만 집중되어 있는 데다가, 자세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그러짐도 없어서 가짜로 의심받기 시작했고, 결국 직접 사진을 조작한 사람이 합성임을 인정하며 거짓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한눈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포르투갈의 버려진 고대 사원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11
▲ 실제로 해변에서 촬영된 모습


사진 속의 인물은 에드가 비바르(Édgar Vivar, 1948~)라는 멕시코 배우로 ‘세뇨르 베리가(Señor Barriga, 배불뚝이 아저씨)’라는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이다.

 

하지만 인기의 대가로 비만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인 심장질환으로 오래 고생하기도 하였다. 이후 그는 2008년에 콜롬비아에서 위절제술을 받으며 75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건강을 위한 비만 극복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한눈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포르투갈의 버려진 고대 사원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13
▲ 뚱보 캐릭터로 활동하던 시절(좌), 감량 후의 모습(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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