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6일

세계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지역, 체르노빌

과거 소련은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2km 떨어진 곳에 「프리피야티」라는 원자력 도시를 함께 계획했다. ‘안전한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획적으로 설계된 프리피야티는 발전소의 직원 가족들을 포함하여 인구 49,000명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당시에는 이름이 없는 급조한 도시였고, 1972년에 가서야 도시의 명칭을 근처에 흐르는 프리피야티 강의 이름을 따서 짓게 된다. ‘체르노빌’이라는 이름은 건설이 시작된 기차역의 이름을 따서 붙인 명칭이었다.

 

과거 소련은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2km 떨어진 곳에 「프리피야티」라는 원자력 도시를 함께 계획했다. '안전한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획적으로 설계된 프리피야티는 발전소의 직원 가족들을 포함하여 인구 49,000명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1
▲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된 체르노빌 원전(1997)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4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났다.

 

과거 소련은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2km 떨어진 곳에 「프리피야티」라는 원자력 도시를 함께 계획했다. '안전한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획적으로 설계된 프리피야티는 발전소의 직원 가족들을 포함하여 인구 49,000명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3
▲ 사고 당시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이 사고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기록되었으며 56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다. 이후 20만 명의 시민들이 방사능에 피폭된 결과 25,000명이 추가로 사망하였으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현재까지도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피해받거나 받고 있는 인구는 9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 36시간이 지나서야 소련 정부는 발전소 반경 30km를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심지어 소련 정부는 모든 정보를 은폐하려고 했으나 자연방사선량이 갑자기 급증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스웨덴 정부의 해명 요구가 이어지자 그제야 폭발사고를 인정하였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져서 약 122만 평에 달하는 숲이 방사능으로 인해 말라죽어버리자 뒤늦게 소련은 과감한 조치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소련은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2km 떨어진 곳에 「프리피야티」라는 원자력 도시를 함께 계획했다. '안전한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획적으로 설계된 프리피야티는 발전소의 직원 가족들을 포함하여 인구 49,000명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5
▲ 프리피야티 놀이공원


주민들이 도시를 비우자 ‘청산인’으로 불리는 사람들과 군대를 투입하여 모든 나무를 벌목하였고, 동물의 털이 방사능 물질을 쉽게 전파시킨다는 우려로 가축은 도살하고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까지 사냥꾼을 투입하여 사살하는 절차를 밟았다.

 

또한 피폭된 주변지역을 기계로 평탄화 시킨 다음 화학물질을 살포한 결과, 도시는 마치 달 표면처럼 황무지로 바뀌어버렸다.

 

과거 소련은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2km 떨어진 곳에 「프리피야티」라는 원자력 도시를 함께 계획했다. '안전한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획적으로 설계된 프리피야티는 발전소의 직원 가족들을 포함하여 인구 49,000명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7


낙진이 쌓여 오염된 토양의 표면층은 걷어내어 도시 곳곳에 파묻거나 멀리 이동시켰다고 하는데, 현재까지도 당시 오염물질들이 처리된 곳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프리피야티는 사람이 살지 않는 이른바 ‘유령도시’가 되었으며, 전문가들은 방사능 위험이 사라지려면 최소 2만 5천 년 이상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관련 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전과 현재)

 

하지만 현재 프리피야티의 자연은 서서히 다시 살아나 오랫동안 버려진 마을과 농지를 문명이 들어오기 전의 모습으로 복원하였고, 도로와 건물은 나무와 풀에 의해 삼켜지고 있다. 자연의 힘이 발휘되어 독성 입자의 일부를 제거하고 있으며 짧은 반감기를 가진 동위원소는 이미 사라졌고, 오랜 반감기를 가진 동위원소들도 서서히 땅에 침출되거나 바람과 새, 곤충에 의해 분산되고 있다.


더불어 2000년대 초부터 동물이 목격되기 시작했다. 곰의 발자국이 발견되는가 하면, 유령도시의 거리를 돌아다니는 늑대와 멧돼지도 출현했다.

 

과거 소련은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2km 떨어진 곳에 「프리피야티」라는 원자력 도시를 함께 계획했다. '안전한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획적으로 설계된 프리피야티는 발전소의 직원 가족들을 포함하여 인구 49,000명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9
▲ 원전 근처의 늑대들


2005년에는 사육과정에서 프리피야티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야생마 프셰발스키(Przewalski) 21마리가 6년 만에 무려 64마리로 불어나 있었고, 최근에는 버려진 젖소들이 야생화하여 물소처럼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이 관찰되었다.

 

과거 소련은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2km 떨어진 곳에 「프리피야티」라는 원자력 도시를 함께 계획했다. '안전한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획적으로 설계된 프리피야티는 발전소의 직원 가족들을 포함하여 인구 49,000명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11
▲ 프셰발스키와 야생 젖소


또한 프리피야티 숲에 서식하는 붉은여우 사이먼은 눈에 띄는 애교로 체르노빌 방문객들에게는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과거 소련은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2km 떨어진 곳에 「프리피야티」라는 원자력 도시를 함께 계획했다. '안전한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획적으로 설계된 프리피야티는 발전소의 직원 가족들을 포함하여 인구 49,000명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13
▲ 프리피야티의 여우 ‘사이먼’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살 수 없는이라는 조건이 동물들에게 있어서는 최적의 조건이 되었고, 방사능 사고가 인간과 살충제와 자동차를 몰아내고 체르노빌이라는 거대한 국립공원을 마련해 준 셈이다.

 

‘멸종 위기종이 있는 곳에 핵 폐기물을 매장하여 자연을 구하자’는 황당한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릴 정도로 자연에게는 인간이 가장 생존에 위협이 되는 존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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